코로나 사태 이후를 염려하는 이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인류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뉠 거라고
많은 학자들이 그리 말하고 있습니다.
각계각층에서는 그 때를 대비하여 어떻게 할 건지
연구와 토론이 활발합니다.
교회는 어떻게 될까요?
사회의 체제와 구조가 변하면
그 사회 안에 있는 교회도 변해야 할 것은 뻔한데
도대체 어떤 형태로 교회는 변해야 할까요?

어떤 분들은 올 해 안에 예전의 모습,
오밀조밀 함께 앉아서 예배하고 찬송하는 모습들은
거의 불가능할 거라고 합니다.
교회가 함께 모여 예배하지 않고, 찬송하지 못하고,
애찬, 음식을 함께 나누지 못한다면
그런 교회가 발전한 예가 있던가요?
아마도 기형적인(?) 교회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기도 한답니다.
인터넷 예배가 대세를 이루어 연예인 수준급의 인기 목사들이
등장하며 기존의 우직한 목사들은 쇠퇴할 것이라 합니다.
그럼 우리 교회는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에 잠겨있을 때 문득 이 말씀이 생각납니다.
연초에 말씀카드를 통해 내가 받은 주의 말씀!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만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8:34)

아,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는 구나!
연초에는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헤아리지 못했는데
바로 이때를 바라보고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요,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여전히 기도하고 계시니
그 기도의 힘이 우리에게 평강으로 주어질 것입니다.
나는 현실 보다 말씀을 믿습니다, 아멘!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