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7:1-12) 
 
1.
오늘 본문을 기록한 이는 선지자 에스겔입니다. 에스겔은 주전 597년 바벨론의 이스라엘 침략 제 1차 때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입니다. 이 때 그의 나이가 25세가량이었는데, 그로부터 5년 뒤 30세에 선지자로 소명을 받아 22년 동안 유대 땅이 아닌 바벨론에서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그의 예언 사역의 중심은 예루살렘 성전이었습니다.
 
유대 땅에 남아 있는 백성들에게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성전이 무너지며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목이 터져라 예언을 했는데, 고집 센 이스라엘 백성들은 끝끝내 회개하지 않았고, 마침내 예언대로 성전은 파괴되었습니다. 이 비운의 소식을 듣고 에스겔은 큰 고통 속에 빠져들었으나 하나님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고, 예루살렘 성전이 새롭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게 오늘의 본문인데, 그 회복된 성전에서 독특한 것이 보입니다.
 
2.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리더라.”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흘러나옵니다. 조금씩 스며 나오는 정도의 물이 아닙니다. ‘나오다’는 단어는 ‘솟아나온다’는 뜻을 가진 ‘파카’입니다. 힘 있게 퐁퐁퐁 솟구쳐 나오는 모습입니다. 한강 발원지인 태백의 검룡소나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 연못에 가보면 물이 이렇게 퐁퐁퐁 솟구쳐 나옵니다. 크지는 않아도 아주 분명하게 힘 있게 솟구쳐 나옵니다.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이렇게 솟구쳐 나와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천사가 손에 줄을 잡고서 일천 척마다 물의 깊이를 잽니다. 일천 척은 약 500미터입니다. 500미터 정도를 걸어서 재니 발목 정도, 다시 500미터 더 걸어가니 물이 어느새 무릎까지, 조금 더 500미터를 가보니 물이 허리까지 차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500미터 더 가니 이미 강이 되어 헤엄을 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물이 흘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여기서 바다는 사해(死海)를 의미합니다. 성전 문지방 밑에서 흘러나온 물이 사해로 들어간 것입니다.
 
사해는 물을 받아들이기만 하고, 수분을 증발시켜 염분이 보통 바닷물의 6배나 됩니다. 너무 짜서 고기가 살지 못하고, 사람이 들어가면 둥둥 뜹니다. 성지 순례 갔다가 들어갔더니 무거운 나도 뜨더라구요. 생명이 쉽사리 살 수 없는 소금 바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명이 죽어나가는 곳인 이 사해에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흘러 들어가니, 그 죽은 바다가 소성함, 생명을 얻습니다. 9절 이하의 증언입니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 고기가 각기 종류를 따라 큰 바다의 고기 같이 심히 많으려니와 ... 강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죽은 바다가 산 바다가 되고, 그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기 시작하고, 물고기가 꼬이고, 열매가 맺히고, 잎이 시들지 않고, ... 뭘 말하고 있는 걸까요?
 
3.
물이 나온 곳은 성전 문지방 밑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모든 생명을 회복시키는 생수의 발원지는 성전, 교회였습니다. 교회 안에는 솟아나는 생명 샘과 이로부터 흐르는 분명한 물줄기가 하나 있다는 것입니다. 성전 문지방 밑에서부터 시작된 생명의 물줄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살리는 생명의 강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닿는 이마다 살아납니다! 이미 글렀다고 하는 사해까지 생명으로 채울 수 있는 그런 엄청난 생명력을 담고 있는 생수의 강이 흐릅니다.
 
예수님이 그러셨죠?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7b-38) 이 생수의 강이 예수님의 몸인 교회에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이 생수를 마셔야 합니다. 답답하고 두렵고 낙심되고 우울한 현실에서 비록 지치고 낙심된 삶이지만 교회에 찾아 나와 하나님께 예배하며, 성령의 감동 속에 이 생수를 체험하며 다시금 삶의 용기를 얻고 힘을 내어 세상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성도는 어디에서 힘을 얻는가요? 세상에서? 직장에서? 천만에! 주의 성전, 교회에서, 예수님의 몸에서 힘을 얻습니다!
 
예배드리며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고, 찬송을 부르며 성령의 감동 속에 눈물이 뜨거워지고, 말씀 속에 영혼이 힘을 얻어, 무너질 것 같았던 자신이 ‘그래,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봅시다. 예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 아시지. 아자 아자!’하면서 다시금 용기를 내는, 생명의 기운을 얻어가는 곳이 바로 교회, 주의 성전입니다. 이 왕십리중앙교회 116년 동안 그 역사가 언제나 충만했음을 믿습니다.
 
왕십리에서 교회가 아니었으면 이미 무너졌을 이들이 많습니다. 오래 전에 왕십리는 살기 힘든 이들이 모여 살던 곳이 아닌가요? 살기 힘들고, 세상이 벅차고, 하는 일들마다 그러저러 하고, 사는 재미도 없고, 마음이 아프고, 몸도 아파서 우울한 것만이 생각날 때, 그래도 교회에 가서 기도하자, 예배드리자 하고 나왔다가 찬송과 기도, 말씀을 통하여, 성도의 교제를 통하여 이 생수를 맛보고 위로 받고 힘을 얻어 평생을 섬긴 이들이 우리 왕중 교회 믿음의 선배들입니다.
 
그 어려운 세상, 그 힘든 시절에 교회에서 믿음으로 세상을 이긴 이들이 바로 왕중의 선배들입니다. 저 분은 참 힘들겠다 싶었는데 어떻게 해서라도 교회에 나아와 눈물로 기도하며 치료받으며 힘을 얻어 생명의 반석에 우뚝 선 이들이 왕중 가족입니다. 바로 그 생수가 솟구치는 교회가 왕중 교회임을 믿습니다. 할렐루야!
 
코로나로 인해 교회를 오지 못해 전전 긍긍하며 병이 날 것 같아 힘들었는데, 좌석 수 10%는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다는 말에 저 동두천에서 전철 타고 버스타고 교회 오신 88세의 김 권사님, 지난주일 예배 후 날 보고 우십니다. 교회 오지 못해 병날 뻔 했다고. 그러면서 힘을 내어 다시 그 먼 길을 되돌아가십니다. 88세의 어른이 1시간 예배드리고 혼자 다시 그 먼 길을 돌아가십니다.
 
왜 이렇게까지? 여기에, 이 왕중 교회에 생수의 샘이 있음을 믿는 어른이십니다. 이 생수의 경험을 한 이들이 능력을 얻습니다. 권세를 얻습니다. 세상을 이기고, 현실을 이깁니다. 우울증을 극복합니다. 교회를 사모하며 예배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이 성전에서 흐르는 생수의 축복이 더욱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4.
보십시오, 9절,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겔47:9)
 
생수에 닿으며 모든 것이 다 살아난답니다! 여기서 ‘되살아나겠고’ 단어가 히브리어로 ‘라파’입니다. 라파가 무슨 뜻인가요?
 
‘라파’라는 단어는 구약에 무려 65회 사용되었는데, 이 ‘라파’ 단어의 근본적인 의미는 ‘꿰매어 고친다’는 것입니다. 잘못을 고쳐서 회복시킨다는 것입니다. 병들고 잘못된 것을 고치시어 회복시킨다는 뜻이 강합니다.
 
‘라파’ 단어가 제일 처음으로 등장한 곳이 창20:17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출산하게 하셨으니” 아비멜렉 집안의 여자들이 아기를 낳지 못할 때 아브라함의 기도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료하여 태의 문을 연 것을 ‘라파’라고 표현했습니다. 잘못 된 것을 고쳐 생명의 역사가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렘33:6, “내가 이 성읍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안과 진실이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며”했는데 여기서도 ‘라파’는 성읍을 치료, 잘못된 것을 고쳐 낫게 하여 평안과 진실이 풍성하게 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개인만 치료하는 게 아니라 성읍도, 나라도 하나님께서 고쳐 낫게 하신답니다. 불의와 거짓이 팽배한 사회를 고쳐서 평안과 진실이 풍성한 사회가 되게 하신답니다. 우리나라도 이 라파의 역사가 필요한 줄 믿습니다.
 
출15:26에서는 아예 이렇게 등장합니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하나님은 우리를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공개적으로 선포하십니다. 이 단어가 ‘여호와라파’입니다. 그 여호와라파의 하나님이 성전에 계시며, 그 하나님으로부터 생수가 흘러나가 모든 병을 치료하고, 모든 잘못된 것을 고치시며 회복시키십니다.
 
그러니까 이 성전에 이 여호와라파의 하나님이 계십니다. 믿습니까? 여호와라파, 하나님이 말씀과 감동으로 우리를 치료하십니다. 주의 성전에서, 예배하는 중에,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병을 치료하십니다. 그래서 나는 주일 예배 때에는 치유목회 기도를 드립니다. 그 여호와라파의 하나님께서 예배의 자리로 찾아 나온, 생수의 강에 몸을 담그기를 원하는 성도들을 치료하십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손을 뻗는 성도들을 터치하시며 치료하십니다.
 
그 치유의 역사가 그동안 우리 교회 116년 세월동안 이루어져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 성전 문지방 밑에서 퐁퐁퐁 솟아나는 생수, 치유의 강수로 많은 성도들이 고침 받고, 치유받는 생명의 복을 누릴 줄 믿습니다.
 
5.
그런데 문제가 있죠? 코로나 때문에 자유롭게, 맘대로 교회 나오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뭐 주중에 자기가 원하면 언제든지 나와 기도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교우들은 아예 교회 출입을 안 합니다. 주중에 개인적으로 교회 나와 혼자 기도하고 돌아가도 괜찮은데 아예 안 옵니다.
 
이렇게 많은 교우들은 교회 가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집에서 방콕만 하고 지내는데, 그러다 보니 믿음도 영성도, 그리고 마음과 육체도 더욱 더 쇠약지고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믿음도 좁은 공간에 갇혀 버리는 것 같다고 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주의 성전에서 솟아 흐르는 생수에 접해야 하는데, 주의 성전 교회엘 못 나가니 이를 어쩌느냐 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오늘 말씀을 가만 보면 특이한 것이 보입니다. 성전에서 솟아나오기 시작한 물은 사실 성전보다는 세상으로 갈수록 더욱 가득, 즉 창일(漲溢)했다는 것입니다. 성전에서 약 500m씩 더 가서 측량했습니다. 500, 1000, 1500, 2000m로 멀어질수록 그 생명수는 건널 수 없을 정도로 큰 강을 이루어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생수는 성전에서 시작하지만, 생수가 넘치는 곳은 성전이 아닌 여러분의 삶의 현장입니다. 성전에서 스며 나오기 시작한 이 생수는 멀리 나갈수록 창일해집니다. 교회에서는 그저 퐁퐁퐁 솟아나오는 정도입니다. 제대로 주목하지 않으면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사모하지 않으면 성전에 나와서도, 교회에 나와서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세상으로 흘러갈수록 엄청난 강을 이루고 역사를 이루어냅니다. 어쩌면 은혜가 넘치는 곳은 교회이기도 하지만, 교회에서 시작한 은혜의 물줄기는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강수를 이룹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의 손길은 분명 교회에서 시작하지만 그것은 여러분이 사는 바로 그 장소에서 창일해 집니다. 여러분은 은혜의 바다 한 가운데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늘 감사하십시오. 늘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코로나로 인해 교회도 자유롭게 못 나가 성전 예배도 못 드리는 형편이지만, 은혜만큼은 지금 여러분이 앉아 있는 그 자리에, 그 가정에 더욱 창일합니다. 넘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그런데 왜 여전히 내 삶은 힘들까요? 왜 사람들은 은혜가 메마른 삶을 살고 있을까요? 왜 정작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선 은혜 없는 생활뿐일까요? 왜 우리들의 가정, 직장, 사회에는 생명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역사가 더욱 큰가요? 성경엔 분명 하나님의 생명의 강수가 세상에 창일하다고 하는데, 왜 정작 우리네 삶의 현장엔 언제나 목마름뿐이요, 은혜 갈증의 시대를 살고 있는가요?
 
6.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11절, “그 진펄과 개펄은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며” 생수가 닿지 않는 곳에선 아무런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생수가 마침내 큰 강을 이루어 흘러가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그 생명의 강줄기가 닿지 않는 곳에서는 아무런 역사도 일어나지 않는답니다. 쳐다만 볼 뿐입니다. 그저 남의 이야기로 듣기만 할 뿐입니다. 부러울 뿐입니다.
 
이 은혜의 강수가 여러분의 가정에 도달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마음과 사모함이 이 흘러가는 생수의 강에 닿아야 합니다. 그리할 때 여러분의 가정은, 마음은 옥토가 될 것입니다.
 
성전에 대한 그리움으로 비록 영상이지만, 그 영상 앞에서 한 말씀 한 말씀을 듣고, 찬송 한 소절 한 소절을 함께 하며 은혜의 물꼬를 터갈 때 이 성전에서 시작한 생수의 흐름은 여러분이 예배하는 그 자리에서 큰 강을 이룰 것입니다. 형식적으로 테레비 연속극 보듯이 켜놓고 있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예배에 대한 사모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영상 예배가 시작된 이후 늘 예배드리러 올라가기 전에 기도하며 스스로 환상을 봅니다. 이 왕중교회 성전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전파를 타고, 인터넷 선을 타고 온 세상으로 쫘악 퍼져나갈 때, 주의 영 성령께서 함께 가시기를, 그래서 사모하는 이들에게, 화면 앞에 앉아, 조그만 휴대폰을 바라보며 예배하는 모든 성도들의 가정에 더욱 큰 울림으로 감동으로 눈물로 기쁨으로 역사해 주시기를 그렇게 기도합니다. 성령의 진한 감동이 있기를 간구합니다. 마치 오늘 말씀처럼 성전 문지방 밑에서 시작한 생수의 강이 쫘악 퍼져나가기를 말입니다.
 
그런데 마음 문을 닫고, 사모하는 심령이 아닌 시큰둥한 마음으로, 습관을 따라 예배하고 있다면 그 물길이 닿지 않습니다. 여전히 진펄이요 개펄입니다. 주위가 온통 은혜로 기쁨이 가득하고 치유되고 회복되며 풍성함을 누려도 자신은 여전히 메마름, 짠 마음 짠 갯벌입니다. 은혜의 강수가 자신의 마음에 닿도록 예배하십시오.
 
지금도 사모하는 심령으로 이 은혜의 강수에 닿아 있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잘못되고 그릇되고, 아프고 병든 것들을 고치시고 회복시키시고 치료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은혜와 기쁨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히도록 돌보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주목하십시오. 사모하십시오. 그 생수는 성전 문지방 밑에서 시작됩니다. 겸허한 심령, 사모하는 심령이 아닌 다음에야 그것을 어찌 보고 어찌 맛보겠습니까? 그 생수의 강이 내게, 내 가정에, 내 삶의 현장에 닿게끔 물꼬를 내게 터야 합니다. 그러면 역사가 내게 일어납니다.
 
7.
교회 안에는 분명한 물줄기가 하나 있습니다. 성전 문지방 밑에서부터 시작된 생명의 물줄기가 있습니다.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살리는 생명의 강수가 있습니다. 닿는 이마다 살아납니다. 이미 글렀다고 하는 사해까지 생명으로 채울 수 있는 그런 엄청난 생명력을 담고 있는 생수의 강이 흐릅니다.
 
주의 성전까지 찾아 나온 성도들과 그 믿음으로 가정에서 예배에 참여한 성도들의 심령에 이 복락의 생수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생명의 강수가 여러분의 병든 육체에 흘러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이 축복의 강이 여러분의 빈약한 삶의 터전에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하나님을 기뻐하는 가운데 회복되고, 치료되고, 풍성해 지는 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교회 왕중 교회 주일 예배에 겸허한 심령과 사모하는 심령으로 성전 문지방에 무릎 꿇은 왕중 가족 여러분, 여러분에게 도도히 흐르는 생명과 복락의 강수가 흘러 넘쳐가기를, 창일하기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