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 오기 72시간 전에 코로나 검사

한국에 도착한 다음 날 코로나 검사

2주 후 격리해제 전 또 코로나 검사

미국 가는 비행기 타기 72시간 전에

다시 코로나 검사를 해가며

무릎을 수술한 아빠의

손이 되고

발이 되어 주던

딸이 다시 미국으로 갔다.

 

아직 엄마 잃은 슬픔이 가시지 않아

무척 힘들 텐데

아빠 앞에서는 전혀 내색하지 않고

수술한 아빠가 가장 힘들 때

꼼꼼하게 챙겨주었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딸을 배웅하며

비록 너는 엄마가 없어도

네 딸이 있으니

부디

엄마 없는 엄마 노릇 잘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했다.

 

/금호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