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문제를 만날 때마다 늘 잊어버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어느 여자분이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었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은
절망과 고통을 느낀 나머지 자살을 결심합니다.
그래서 극약을 구해서 아들과 함께 먹고 죽으려고 하는데
일곱 살 난 아들이 다가와서 말합니다.
“엄마, 이게 뭐야?” 그 순간, 이 여인은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래서 겨우 하는 말이 “응, 밥 잘 먹고 키 크게 해 주는 약이야.”
그러자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이 말합니다.
“엄마, 그 약 빨리 줘. 그 약 먹고 키 빨리 커서 아빠 되게.”
 
아마도 아이는 아빠를 잃고 고통받는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
빨리 커서 아빠가 되면 엄마가 힘을 얻을 것이다 싶었던 겁니다.
그 순간, 여인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렇구나. 나에게는 아들이 있구나!”
그때부터 이 여인은 이를 악물고 아들을 위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문제만 보면 낙심하기 쉽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긍정적인 인생관입니다.
성경적인 표현으로 하면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입니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만 봅니다.
그리고 힘들어합니다.
그러나 신앙이라는 것은 문제 뒤에 계신 하나님을 보는 겁니다.
 
모두가 절망하는 홍해 앞에서 지도자 모세는 외칩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출 14:13-14절)
 
코로나가 새로운 변종으로 힘을 얻어 우리 앞길을 계속 막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힘든 이때 현실보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혼자 하나님의 약속을 중얼거려 봅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