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각자에게 생일이나 특별한 기념일이 있듯이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며,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인류가 환경에 미친 악영향으로 인해 지구 환경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는 것을 일깨우고자 유엔이 정한 날입니다.

 

첫째, 지구의 연평균기온이 점점 오르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극단적인 폭염과 폭우와 같은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인류가 사용한 이산화탄소나 메탄 등과 같은 가스가 지구의 대기를 감싸는 온실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산화탄소는 석유와 천연가스와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대량 발생하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산림이 빠른 속도로 파괴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농도는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둘째, 전 세계에서 매일 최소 350만 톤의 쓰레기가 나오며, 매년 13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을 가끔 바다 동물들이 먹어서 고통을 당하기도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이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미세프라스틱으로 분해되어 모든 바다 동물들의 몸 속에 들어가고 그것이 농축되어 사람들의 몸에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셋째, 국제적 환경연구기관인 렌싯은 전 세계 900만명 가량이 대기오염에 의한 질병으로 조기 사망하고 있으며, 저소득국가일수록 피해가 크고, 많은 경우 전체 사망자의 4분의 1을 차지한 국가도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넷째,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 모든 생물은 평생 매년 365일 24시간 물을 섭취해야 하므로 수질오염은 모든 생물체에 대해 치명적으로 위험합니다. 각종 생활하수, 산업폐수, 축산폐수, 쓰레기 매립장에서 썩어 흘러나오는 침출수, 환경 사고 등으로 인해 하천이나 호수, 바다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다섯째, 토양 오염은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 등 다른 환경오염과는 달리 한 번 오염되면 복구하기 힘들고 매우 불규칙하게 확산됩니다. 산업 활동이나 자연 현상 등으로 인해 발생한 오염 물질이 토양으로 유입되어 자정 능력이 상실되고, 생산성이 저하되고, 수원지가 오염되는 등 자연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여섯째, 이 외에도 빛공해, 소음공해,, 전파공해, 방사능오염 등도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가운데 우리의 생활 깊숙이 들어와서 각종 질병과 사고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구환경오염은 더는 자연보호 차원의 문제가 아니며, 인간의 생명권, 건강, 안전한 생활환경, 아동과 취약계층 등 인간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만드신 후 인류에게 지구와 환경을 지혜롭게 잘 다스리라는 책임을 부여하셨습니다. 지구환경을 잘 보존하는 일에 그리스도인들이 더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환경 파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절제해야 합니다. 정부와

기업이 올바른 결정을 하도록 기도하며 목소리를 내어야 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8)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