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에 총회 참석차 파주에 있는 한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일산시를 벗어나 파주에 들어서자 이곳저곳에서 추수를 앞둔 논이 보였습니다. 황금물결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파릇한 기운이 남아 있었습니다.

넓은 들엔 익은 곡식 황금물결 뒤치며 어디든지 태양빛에 향기 진동 하도다(찬589장)

논밭에 오곡백과 거두게 하신 주 목소리 가다듬어 할렐루야 찬양(찬590장)

하지만 요즘은 농사를 전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으니 황금물결도 오곡백과도 가슴에 와 닿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여전히 우리들에게 열매를 요구하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이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성품의 열매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하여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야합니다.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마7:17,19)

 

두 번째는 전도의 열매입니다. 우리는 가는 곳마다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하며,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35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36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요4:35-36)

 

세 번째는 기도의 열매입니다. 주님은 주님이 하신 일을 우리도 하게 될 것이며, 더욱 큰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우리가 무엇이든지 기도하면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요14:12-13)

 

네 번째는 사역의 열매입니다. 주님은 우리 각자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사명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 곳곳에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롬1:13)

 

다섯째, 우리는 세상 속에서 선한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리스도

인들이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삶은

하나님 나라의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5:9)

 

이제 추수의 계절 가을입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서 주님께 올려드릴 열매를

돌아보아야할 때입니다. 지금이라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한아름 올려드릴 수

있도록 힘과 노력을 기울이는

10월이 되어야겠습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