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은 부활절과 함께 기독교 2대 명절 중의 하나입니다. 이제 성탄절은 기독교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성탄절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과 오해들로 인해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잃어버릴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성탄절의 유래와 의미를 바로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①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이 성경에는 없는데, 왜 12월 25일이 되었나요?

성탄절은 초대교회에 처음부터 있었던 절기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날짜에 대한 언급은 역사적으로 대략 2세기경부터 나타납니다. 그러나 정확한 날짜는 지역마다 교회마다 다르게 지켰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일년 중 12월 25일 하루를 기념일로 정해놓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즉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지, 실제로 탄생한 날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②크리스마스, 노엘 등은 무슨 뜻입니까?

크리스마스는 '크라이스트(christ)'와 '매스(mass)'의 합성어로 ‘그리스도를 위한 예배’라는 뜻입니다(줄여서 X-mas로 표시).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는 ‘그리스도를 위한 즐거운 예배, 혹은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라)’라는 뜻입니다. 노엘(Noel)은 성탄절을 가리키는 프랑스어이고, 15세기 후반부터 성탄절 노래를 의미하기도 하였습니다.

③산타클로스는 성경에 없는데 왜 성탄절에 등장하나요?

산타클로스는 성 니콜라우스라는 자선사업가가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나쁜 아이에게는 벌을 준다는 이미지와 결합되어 루돌프 사슴이 끄는 썰매에 선물꾸러미를 가득 싣고 집집마다 방문해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흰 수염의 착한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성탄절과는 관련이 없는 문화입니다.

④성탄절 트리는 왜 생겨났나요?

15세기 경 유럽 교회에서 아담과 하와 기념일인 12월 24일에 나무에 사과를 달아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은 것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이 원죄로부터 해방됨을 기억하였다고 합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눈이 쌓인 전나무 위에 걸쳐있는 달빛이 어둡던 숲을 밝히는 모습을 보고 ‘인간은 저 전나무와도 같다. 한 개인은 어둠 속의 초라한 나무와도 같지만 예수의 빛을 받으면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합니다. 루터는 이 깨달음을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전나무를 집으로 가져왔고 이를 장식해 아름다운 트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⑤크리스마스 이브는 무슨 뜻인가요?

흔히 크리스마스 전날을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부르며, 이때의 '이브'는 영어에서 저녁을 뜻하는 '이브닝(evening)'의 줄임말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하루를 전날의 해질 때부터 다음 날의 해질 때까지로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크리스마스란 24일 저녁부터 25일 저녁을 뜻했으며, 24일 밤을 크리스마스이브라고 불렀습니다.

 

성탄절은 죄와 사망의 굴레에 갇혀 소망이 없던

인류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신 날입니다.

우리의 생일보다도, 그 어떠한

국경일보다도 귀하고 소중한 날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고

찬양하며, 그 기쁨을 온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야겠습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