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알고 계시죠?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 하는 말이 3가지라고 합니다.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
 
세상 떠날 때가 되면 자기가 잘못한 것들이
많이 보이는 모양입니다.
자기는 다 타당하고, 당당하고,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했는데
떠날 때 가만 보니 그게 다가 아니었다는 것,
그래서 미안하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미안하다고 제일 먼저 고백할 수밖에...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함께 해 주고 사랑을 주고
이해해 주고, 받아준 가족들, 친구들에게 고마울 수밖에요.
자신이 생각해도 참 성격 별나다 싶은데 다 받아주고,
뭣도 모르고 큰소리친 건데 알면서도 모른 체 해 주고,
이 부족하고 허물 많은 이를 말 없이 대해 주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러니 이런 이들에게 이렇게 고백하지 않고 간다면
영원히 한이 되지 않을까 싶어 고백합니다.
‘사랑한다.’
 
이렇게 세 마디에 모든 가족, 친지들은
그 슬픔의 현장에서도 엄청나게 행복해집니다.
평생 무뚝뚝했던 분이 그런 고백을 다 하다니...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런 고백을 이번 설 명절에 하면 어떨까요?
아마도 ‘이분이 뭘 잘못 드셨나...’할 수도 있겠지만
엄청나게 행복해 할 겁니다.
 
코로나 때문에 가족과 친지들 만나는 것이
그리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정은 나누어야 할 때입니다.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고백해 봅시다.
내가 먼저 고맙다고 고백해 봅시다.
그리고 내가 먼저 사랑한다고 고백해 봅시다.
아마도 천국이 이루어질 겁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