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목사님이 보내주신 글에서 읽은 겁니다.
『한 강연회에서 명사 초청 특강을 들은 적이 있다.
그날의 초청 강사는
명의로 꽤 이름이 높은 권위 있는 의사 선생님이었다.
건강에 대해 강연을 하시면서 사람들에게 물었다.
 
“이거 먹으면 오래 삽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잠시 생각하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내 뒷자리에 앉아 있던 분이
손을 번쩍 들고 말했다. “밥입니다.”
밥 많이 먹으면 오래 살죠?
밥이 최고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유쾌하게 웃었지만 강사가 원하는 답은 아니었다.
물, 홍삼, 버섯 등 사람들은 여러 가지를 말했다.
어떤 사람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욕입니다” 한다.
욕 먹으면 오래 살죠? 라고 말해 또, 한 번의 폭소를 자아냈다.
 
사람들이 다양한 답을 쏟아낼 때 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정답은 나이입니다.”
나이 많이 먹으면 오래 사는 거잖아요?
사람들의 허를 찌르는 재미있는 질문이었다.
모두들 즐겁게 웃었다. 』
 
나이 먹는다는 게 언제부터인지 부담스러웠는데
달리 생각해 보니 나이 먹는다는 것은
장수하는 것이네요. ㅎㅎ
생각의 차이인 듯 합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이 글에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이거 먹으면 죽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답도 “나이”이다.
나이 먹으면 오래 살고 또, 나이 먹으면 죽는 거다.
먹으면 오래 사는 것과 먹으면 죽는 것에 대한 공통된 대답이
나이라고 생각하니 재미있으면서도 기분이 묘하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실은 사나 죽으나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은 주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그러기에 나이를 먹든 말든 사실 상관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